HD현대重과 맞손, 교육훈련체계 사업 강화…미래사업 기회창출
라돔에어쇼 참석, 마케팅 펼쳐…FA-50 등 주력 기종 홍보에 ‘앞장’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하반기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감해서다.
실제 KAI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조3022억원, 278억원,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가 0.5%(69억원), 62.3%(459억원), 54.5%(474억원) 감소했다.
이를 고려해 KAI가 HD현대중공업과 손을 잡고, 교육훈련체계 분야를 강화한다.
양사는 앞으로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사업을 통해 해양분야의 훈련체계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신규 건조함정과 기존 함정 성능개량 사업,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서도 교육 훈련체계를 만들고, 함정 수출시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분야를 묶음 사업화한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 원장은 “항공우주와 조선의 첨단기술 기업인 양사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훈련체계 분야에서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 다양한 협력프로그램 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구영 사장이 폴란드 라돔공항에서 최근 열린 라돔에어쇼에 참석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번 라돔에어쇼에는 폴란드 군사재산청이 주최하는 국제전시회로 폴란드 육해공군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 20개 기종의 항공기가 선보였다.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번 행사장을 찾았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KF-21 한국형전투기와 LAH 소형무장헬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NI-500VT 등 차세대 주력 제품을 선보이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강구영 사장은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와 관람객에게 자사의 전투기 등을 직접 소개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했다.
강구영 사장은 “유럽 주요 인사와의 만남을 통해 KAI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항공전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제안을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폴란드와 FA-50 48대 대규모 수출을 체결했으며, 최근 1, 2호기 납품에 이어 올해 12대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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