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복합비행센터로 확장…“미래 핵심기술 선도 장으로 만들터”

강구영 사장이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KAI]
강구영 사장이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KAI]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회전익 사업을 강화한다.

주력인 전투기 사업으로는 수익에 한계가 있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KAI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22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순이익 395억원을 각각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0.5%(69억원), 62.3%(459억원), 54.5%(474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KAI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6%에서 2.1%로 급락했다. 강구영 사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56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21원을 번 것이다.

이를 고려해 KAI가 경남 진주 가산산업단지에서 회전익 비행센터를 짓고, 관련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연면적 13만5725㎡에 사무동, 헬기동(격납고), 활주로, 주기장 등을 갖춘 비행센터는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회전익 시험을 위한 핵심 시설이며, KAI는 향후 자사의 성장을 이끌 미래 비행체를 아우르는 첨단 시험 시설로 이곳을 확대할 방침이다.

KAI는 회전익 비행센터를 현재 개발하고 있는 AAV(Advanced Air Vehicle)와 무인기 등 미래형 항공기의 시험비행과 조종사 교육 시설로도 확대해 복합비행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전익 비행센터 조감도. [사진=KAI]
회전익 비행센터 조감도. [사진=KAI]

강구영 사장은 “이번 회전익 비행센터는 단순히 항공기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장소가 아니다. KAI의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할 곳이다. 이를 통해 미래 항공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거점인 서부 경남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같은 목적으로 AH(Airbus Helicopters)와 최근 손을 잡았다. 양사가 소형무장헬기(LAH)와 수리온(KUH) 생산 물량에 대한 선제적 통합발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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