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사장, 폴란드 납품 현장 찾아…품질 관리 약속해
폴란드·유럽 교두보로 아프리카·미국 시장 공락에 집중

(왼쪽부터)강구영 KAI 사장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의 크리스토프 스토비예츠키 비행단장을 만나 납품과정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KAI]
(왼쪽부터)강구영 KAI 사장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의 크리스토프 스토비예츠키 비행단장을 만나 납품과정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KAI]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올해 매출 4조원, 수주 4조원 달성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폴란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FA-50GF의 납품을 시작한 것이다.

13일 KAI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경남 사천 본사에서 1호기와 2호기 출고 행사를 가졌다.

FA-50GF 1호기와 2호기는 이달 초순 폴란드 현지에 도착했으며,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최종 점검을 받고, 내달 초부터 현지 상공을 수놓는다.

KAI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가운데 12대를 올해까지 납품하고, 잔여 물량 36대도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비행 준비 중인 FA-50GF 1호기. [사진=KAI]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비행 준비 중인 FA-50GF 1호기. [사진=KAI]

이에 따라 강구영 사장은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를 방문해 납품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폴란드 공군 관계자를 만나 완벽한 품질의 항공기 납품과 안정적인 후속 지원을 약속했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납품으로 FA-50이 유럽 상공을 처음으로 누비게 됐다. 앞으로 K-방산의 저력을 알리고 폴란드 공군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FA-50의 유럽 공급 확대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미국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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