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판촉 행사…1월 판매 157% 급증
​​​​​​​휘발유 엔진 머스탱 7세대 출시…판매 감소 여전, 7%↓

혼다의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
혼다의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미국 포드와 일본 혼다가 연초부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와 혼다의 전년대비 지난해 판매가 각각 34.9%(5300대→3450대), 55.9%(3140대→1385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가 4.4%(28만3435대→27만1034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추락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풀이다.

이에 따라 혼다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앞세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최근 선정했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어코드 하이브리드, 어코드 터보, 오딧세이 등에 대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은 주유비 200만원을, 어코드 터보 고객은 주유비 100만원를 각각 받는다. 혼다 자동차 재구매 고객은 1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오딧세이 구매 고객은 휴가비 600만원을 받는다.

혼다코리아는 이외에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정기점검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1년 선보인 혼다 5세대 CR-V 하이브리드. [사진=스페셜경제]
2021년 선보인 혼다 5세대 CR-V 하이브리드. [사진=스페셜경제]

혼다코리아의 이 같은 전략이 시장을 관통했다. 1월에 1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9대)보다 판매가 156.5% 급증해서다.

이 같은 급성장은 지난해 하반기 들여온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신형 CR-V 하이브드리가 견인했다고 혼다코리아는 강조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제프리) 역시 오랜만에 신차를 투입하고 고객 몰이에 나선다. 포드의 대표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완전 변경 차량인 신형 머스탱을 선보인 것이다.

1964년 1세대 출시 이후 머스탱은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9년 만에 한국에 상륙한 신형 머스탱은 머스탱 고유의 외관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고객 맞춤형 내부 디자인을 비롯해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실제 5000㏄ V8 휘발유 엔진은 최고출력 493마력, 최대토크 57㎏·m으로 머스탱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300㏄ 에코부스트 역시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는 한편,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이 차량은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m을 시현했다.

이들 차량은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해 연비를 개선했으며,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7세대 신형 머스탱. [사진=포드코리아]
7세대 신형 머스탱. [사진=포드코리아]

반면, 최근 자동차 시장 추세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이라, 포드의 한국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게다가 머스탱의 수요에 한계가 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에도 경유 엔진을 가진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랩터를 출시했지만, 고객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이 같은 실패는 1월에도 나타났다. 포드코리아가 1월 229대를 팔아 전년 동월(246대)보다 판매가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19.4%(1만6222대→1만3083대) 하락했다.

다만,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머스탱은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다. 신형 머스탱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만큼, 한국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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