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서 지난해 판매 3% 감소 그쳐…한일경제갈등 이전 77% 수준

2019년 한일경제갈등 이후 추락한 일본 완성차 업체의 신차와 중고자동차 판매가 회복하고 있다. 렉서스 컨버터블. [사진=스페셜경제]
2019년 한일경제갈등 이후 추락한 일본 완성차 업체의 신차와 중고자동차 판매가 회복하고 있다. 렉서스 컨버터블.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신차와 마찬가지로 중고자동차 시장에서도 일본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 갈등 이후 판매가 회복하는 것이다.

중고자동차 매매 업체인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자사의 중고차 거래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토요타와 토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 등에 대한 거래가 회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엔카닷컴에서 거래된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의 지난해 중고차 판매가 전년대비 3.14% 감소에 그쳤다고 엔카닷컴은 설명했다.

이는 한일 경제갈등이 일어나기 전인 2018년의 77.1% 수준이다.

이후 일본 완성차의 중고차 판매는 2019년에만 전년대비 10.76%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토요타 중고차 판매는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렉서스도 2.7% 늘었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 대수도 2018년대비 97.4%까지 회복했다.

반면, 한일경제갈등 이듬해 한국에서 철수한 닛산과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중고차 판매는 모두 허락했다. 지난해 닛산의 판매는 전년대비 15.8%, 인피니티는 20.5% 각각 줄었다.

일본 차 판매 추세. [사진=엔카닷컴]
일본 차 판매 추세. [사진=엔카닷컴]

엔카닷컴 관계자는 “2019년 이후 주춤하던 일본차 중고차 판매가 토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회복했다. 이를 고래해 이들 브랜드가 신차를 대거 출시한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들 브랜드의 차량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와 렉서스의 지난해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35.7%(6259대→8495대), 78.6%(7592대→1망3561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4.4%(28만3435대→27만1034대)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브랜드의 신차 판매가 늘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1월 판매가 4.4%(265대→786대), 73.3%(576대→998대)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수입차 판매는 19.4%(1만6222대→ 1만3083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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