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KTX 서울역 대기실.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 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KTX 서울역 대기실.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 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핵 개발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비출 경우,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7일 KBS와 가진 신년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게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핵무장론이 현실적이지 못한 얘기지만, 우리가 핵을 개발한다고 하면 아마 북한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그런 세력이라는 걸 전제로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라면 핵 개발을 위해서 경제를 파탄 내면서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이런 면에서는 도움이 될지 모른다. 본인은 대선 당시부터 보여주기식 외교나 보여주기식 정치 일정은 안 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우선 인도적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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