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잔인한 가을을 맞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운송과 ‘목적 없는 여행’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HDC 현대산업개발과의 M&A 무산되자, 채권단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 경영 정상화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2조40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수혈 받아 급한 불을 끌 예정이다. 기안기금을 지원받으면 6개월간 근로자의 90%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인력감축을 할 수 없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자재공급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약 34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및 기성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납품대금은 다음달 5일 지급 예정인 대금으로, 일주일 앞당겨 추석 전인 오는 28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상황이 개선되자 지난 2018년 추석이후 매 명절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몇 년간의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차입금 감소,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23일부터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선박종합상황실 (Fleet Control Center)’ 전경. (사진 제공=HMM)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HMM R&D센터에 마련된 선박종합상황실에서는 전 세계 바다 위에 떠있는 HMM 스마트 선박들의 상세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주요내용은 본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상호 공유하도록 했다. HMM은 지난 4월부터 투입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LA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하는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215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진인터내셔널에 대한 자금 대여안을 심의·의결했다. 한진인터내셔널은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8년 간 총 10억달러(약 1조1385억원)를 들여 윌셔 그랜드 센터를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재건축해 운영 중이다. 그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MM)[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MM이 국내 화주를 위해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을 긴급 추가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29일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달에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부산부터 LA까지 직기항 서비스로 임시 선박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구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화 되면서 세계 물동량이 줄었지만,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뉴시스)[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2500억원의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지 나흘 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현산은 15일 입장자료를 내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을 세계적인 초우량 항공사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와 HDC그룹을 모빌리티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비전으로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매진해 왔다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현산은 체면을 구겼지만 경영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실익을 챙겼다. 현산의 아시아나 항공 등판은 의외였다. 전염병이나 전쟁,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추락사고, 유가 변동 등 변수가 많은 항공업은 긴급 자금이 수시로 필요한데, 부동산 정책과 정부 규제, 경기 등에 영향을 받는 건설업은 자금 흐름이 안정적이지 않고 재무구조도 취약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경쟁사인 애경그룹보다 1조 가량 높은 금액을 과감하게 배
▲ 김포공항에 주기되어 있는 아시아나항공기. (사진제공=뉴시스)[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6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로 돌아간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2조40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아 경영정상화를 꾀할 예정이지만,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2024년은 되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법정공방과 사업 재편, 인력 감축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이
▲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 항공 본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1일 담화문을 통해 M&A 계약 해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한 사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M&A 계약이 해제되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종결의무 이행이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해 4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M&A 성사를 위하여 전사적으로 노력을
▲ (왼쪽부터)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마친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끝내 무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계로 들어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긴급 수혈받게 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오후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통보했다.금호산업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시한까지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구축함 성능개량 사업에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었다. 2018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3척의 구축함 중 첫 번째 함정을 지난 9일 최종 인도했다. 이번에 성능개량을 마친 KDX-I 양만춘함은 1990년대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KDX-I 구축함 시리즈의 3번째 함정이다. KDX-I 구축함은 우리 해군 최초로 대공·대함·대잠 작전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KDX-II 구축함, KDX-III 이지스함 기술의 기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 본격적인 화물 수송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증폭된 불확실성이 언제쯤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 항공화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던 대한항공은 이번에는 아예 보잉777-300ER 여객기 좌석까지 뗐다. 보잉777-300ER 여객기는 항공기 하단(Lower Deck)의 화물적재 공간에 약 22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승객들이 탑승하던 항공기 상단의 객실좌석을 제거하면 약 10.8톤의 화물을 추가
▲8일 부산 HMM 오션서비스(Ocean Service)에서 개최된 체결식에서 HMM 최종철 해사총괄 전무(우측 세번째)와 삼성중공업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좌측 세번째)이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MM)[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MM이 8일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스마트·친환경 선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부산 HMM 오션서비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HMM의 최종철 해사총괄 전무와 삼성중공업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HMM
▲8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영종특별지부 주최로 진행된 인천공항 ‘9월 실업대란’1호,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운반·탑재 ACS 노동자 대량해고·폐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태인(오른쪽 두번째) 영종특별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항공업계에 구조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항공업 불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경영난이 해소될 기미가 요원해지자,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대한항공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된다. 대한항공은 8일부터 마스크 착용 지속 거부 승객 대응 절차를 본격 시행한다. 지난달 선보인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의 일환으로, 비행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지속 거부하는 승객에 대해서 탑승을 거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처럼 세부 절차를 마련한 것은 국적항공사 중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한국 시간 기준 지난 5월 27일 자정을 기해 항공기 이용 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됐지만, 실제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일 인천~청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지 5개월 만이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인천~창춘·난징 노선에 이어 한중 노선 가운데 세 번째로 인천~청두 노선이 재개된다. 주 1회 목요일 오후 10시 5분에 인천에서 출발해 다음 날 새벽 2시 15분 청두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중간 노선 증편을 위해 중국 민항국과 적극 협의하며 운항 재개 허가 방안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중국으로 입국하려는 비즈니스 고객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시작은 강렬했다. ‘경제가 어려운데 괜찮겠느냐’는 걱정에도 “오히려 기회”라고 호언장담했다. 표현도 화끈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경쟁사인 애경그룹보다 무려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열정은 4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 앞에 결국 이별을 택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M&A) 성사를 위해서는 12주 재실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합병이 무산 수순을 밟으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산은 전날 아시아나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산은)에 이메일을 보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정몽규 현산 회장에 이날까지 인수 의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었다. 현산은 인수의지를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12주간의 재실사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3일 삼성동 코엑스 한국무역협회에서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여객본부장(왼쪽),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오른쪽)이 해외진출 상용 수요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기업의 항송운송 편의를 높이기 위해 힘을 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한국무역협회와 해외진출 상용 수요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동 코엑스 내 한국무역협회에서 실시된 이날 협약식에는 아시아나항공 김영헌 여객본부장,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이 참석했다. 향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MM이 환적 세계 1위의 싱가포르항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선석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HMM은 지난 7월 PSA와 싱가포르 터미널 합작회사 HPST를 설립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HMM과 PSA는 각각 42%, 58%의 지분으로 JV(Joint Venture)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결합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 후 연내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MM은 JV(Joint Venture) 설립의 지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