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지역구 공천 방식을 결정한 가운데, 주력인 서울 강남과 영남에 대한 물갈이 공천을 시행한다. 4월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았고, 승리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사를 후보로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11차 회의를 열고 20개 선거구에 대한 단수, 우선추천, 경선 진행 여부 등을 내놨다.

전체 253곳의 선거구 가운데 195곳의 후보자를 결정했지만,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아직 없다.

다만, 공관위가 심사 보류한 지역구는 58곳이다.

공관위가 심사를 보류한 강남과 영남 지역에서는 물갈이가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시선이다.

현역 의원 가운데 박성중(서초을), 유경준(강남병), 류성걸(대구 동구갑), 양금희(대구 북구갑), 홍석준(대구 달서갑), 김영식(경북 구미을),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북 경산),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 등이 아직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중 공천 배제 대상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경선 진출을 확정한 현역 의원이라도 중간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종전 영남권은 45% 이상 비율로 후보자를 교체했으며, 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의 물갈이 폭은 65%였다.

애초 국민의힘은 당 핵심 지지기반인 서울 강남권, 영남권에서 현역 의원 5명을 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교체 비율은 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역 의원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공관위는 이에 대해 “공천 배제 의원 가운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공관위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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