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성동을 예비 후보자인 (왼쪽부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열린 공천 면접 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성동을 예비 후보자인 (왼쪽부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열린 공천 면접 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월 총선에서 험지인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양지인 영남권의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공관위가 이를 위해 19일 오후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전날까지 전국 253개 선거구 가운데 133곳에 대한 심사를 마쳤으며, 각 지역 전략에 따라 단수 추천 후보자 86명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경선을 치를 선거구 44곳도 공개했다.

공관위는 여기에 당의 희생 요구를 수락한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은 우선 추천 지역 후보로 선정했다.

공관위는 남은 지역구의 후보자도 조정을 통해 차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의 경우 중·성동갑·을, 중랑갑, 강북을, 노원갑·을·병, 은평갑·을, 서대문을, 마포갑·을, 강서을, 영등포갑·을, 관악을, 서초을, 강남 강·을·병 등 21개 선거구가 비었다.

이중 종로와 강남 3구 등을 제외하면 모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으며, 중·성동을은 교통정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 등이 이곳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인 4선 박진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대통령실 전 인사비서관 등이 후보자로 등록한 서울 강남을도 재조정 지역구로 꼽힌다.

아울러 현역 의원(비례대표 포함)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단수 추천하거나 경선 지역구로 분류하지 않은 종로(최재형), 강남병(유경준), 서초을(박성중), 양천갑(조수진), 강동갑(전주혜), 마포갑(조정훈) 등에서도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관위는 경기와 인천 선거구에서도 각각 34곳, 6곳을 채워야 한다. 이 지역 역시 대부분 현역 야당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관위는 국민의힘에는 양지인 영남권에 선거구도 재배치한다. 현재 26개 선거구(부산 6개, 대구 5개, 울산 4개, 경북 6개, 경남 5개)가 공석이다. 이중 부산 남을(박재호), 울산 북구(이상헌), 경남 김해갑(민홍철)을 제외하면 모두 여권 소속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비교적 간단했는데 우수한 인력이 경합하는 곳은 고민해야 한다. 우수한 인력의 경우 본인이 수락하면 수도권으로, 경쟁력이 없는 쪽으로, 후보가 없는 쪽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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