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서 이달 평균 시세 6.08% 하락
​​​​​​​연초 연식변경과 중고차 비수기 영향 탓

2월 자동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2월 자동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통상 연말과 연초는 신형자동차와 중고자동차 판매 비수기다. 이로 인해 중고차를 팔 때는 2분기 성수기를, 살 때는 연말과 1, 2월이 적기다.

중고차 매매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중고차 시세를 통해 2월 국산차 중고차와 수입차 중고차의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6.08%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연초의 경우 신차와 중고차 구매 비수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는 고객은 2월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현명하게 구매 가능한 최적의 시기라는 게 엔카닷컴 설명이다.

이 기간 국산차 중고차는 경차와 소형차, 전기차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평균 시세가 5.93% 하락했다.

기아차 신형 레이가 7.34%, 쉐보레 신형 스파크가 6.78% 각각 시세가 떨어졌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7.86% 시세가 급락했다.

전기차의 경우 기아차 EV6가 8.04%, 현대차 아이오닉5도 7.52% 각각 시세가 내렸다. 

일부 국산 SUV는 시세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기아차 스포티지 5세대가 2.38%, 제네시스 GV70 3.62% 시세가 각각 하락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대비 6.2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세가 크게 하락한 차량은 아우디 A6으로 7.95% 떨어져 3700만원대를 기록했다. 아우디 A4 40 시세도 7.18% 급락했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도 각각 7.76%, 7.94% 시세가 하락했으며, BMW 320i M 스포츠도 7.47% 시세가 내렸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모델3, 모델Y 시세가 전월대비 4%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22년까지 오르던 중고차 가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정 정국이다. 3월 성수기에 들어가면 시세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2월이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이 이번에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2021년식 인기 차량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 차량은 주행거리 6만㎞, 무사고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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