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판매, 전년 동기비 4%↓ 對 45% ↑…경기침체發

현재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은 미국에서 없어서 못팔고 있으며,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로 올해 신 전기자동차(EV) 판매가 주춤했지만, 같은 이유로 중고 전기자동차(EV) 판매는 급증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10월 신차 내수는 143만5528대로 전년 동기(136만7141대)보다 5% 늘었다.

같은 기간 신 친환경차 판매는 20.6%(36만3345대→43만8112대) 급증했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차량 판매가 41.8%(20만7338대→29만4072대) 급증해서다.

다만, 같은 기간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EV 등의 판매는 각각 4.2%(13만6400대→13만665대), 16.2%(1만863대→9103대), 51.1%(8744대→4272대) 줄었다.

반면, 중고 EV 판매는 같은 기간 45.38%, 10월 중고 EV 판매는 전년 1월보다 142% 각각 급증했다. 중고차 거래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에서다.

엔카닷컴서 1~10월 전기차 판매 현황. [사진=엔카닷컴]
엔카닷컴서 1~10월 전기차 판매 현황. [사진=엔카닷컴]

현대자동차의 인기 EV인 아이오닉5의 1~10월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87%, 이기간 기아차 EV6 판매는 62.35%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 3도 34.06%, 모델 Y 55.77% 각각 판매가 늘었다.

중고 하이브리드차도 인기다. 올해 1~10월 중고 하이브리드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24.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엔커닷컴에서 휘발유 차량과 경유 차량 판매는 3.65%, 5.91% 증가에 그쳤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 EV가 매달 감가가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이점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고 EV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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