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서 중고차 상위 5위 현대기아차가 싹쓸이…신차, 1∼10위 모두 현대기아차

5세대 그랜저 HG(2011년 1월 13일~2017년 3월). [사진=스페셜경제]
5세대 그랜저 HG(2011년 1월 13일~2017년 3월).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신차와 중고차 내수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고차 1위에는 5세대 그랜저 HG(2011년 1월 13일~2017년 3월)가 신차 1위에는 7세대 GN7( 2022년 11월 14일~현재)이 각각 오른 것이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7세대 그랜저 GN7의 올해 1~11월 판매는 10만652대로 전년 동기(5만8113대)보다 81.7% 급증해 내수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내수 1위인 기아차 쏘렌토(6만8902대)와 2위인 그랜저(6만7030대)를 모두 추월한 것이다. 이들 차량의 월 판매가 1만대 미만인 점을 고려할 경우 올해 내수 1위는 그랜저가 유력하다는 게 협회 분석이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내수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해에는 쏘렌토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중고차 판매에서도 그랜저가 수위를 달리고 있다.

중고차 거래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에서 조회 수와 구매 순위에서 그랜저가 모두 1위에 올랐다.

다만, 조회 1위는 6세대 그랜저 IG( 2016년 11월 22일~2022년 11월 14일)가, 구매 1위는 HG가 각각 차지했다.

이중 그랜저 HG는 100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 등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명차라는 게 엔카닷컴 설명이다.

그랜저 IG,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기아차 신형 카니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중고차 (왼쪽부터) 조회와 구매 순위. [사진=엔카닷컴]
올해 중고차 (왼쪽부터) 조회와 구매 순위. [사진=엔카닷컴]

신형 그랜저 IG, 기아차 신형 모닝, 현대차 싼타페 TM 등도 중고차 판매 10위 안에 드는 등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강세였다.

올해 1~11월 내수 10위 안에는 그랜저,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9(기), 아반떼(현), 셀토스(기), 레이(기), 싼파페, 캐스퍼(현), 제네세스 G80(현) 등 모두 현대기아차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세단의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중고차 시장 특성에 따라 실구매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대형 레저차량(RV)과 경차가 수요가 여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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