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은 78개 지역구에 대한 심사를 20일 진행한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자당이 강세인 서울 강남과 영남에 대한 공천을 확정하지 않은 곳이 많다.

이들 지역에서의 현역 의원 공천배제나 지역구 재배치, 경선 탈락 여부 등이 향후 최대 관심사라는 게 정치권 일각의 말이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가 있는 242개 지역구 가운데 현재까지 단수추천 99곳, 우선추천 4곳을 확정했다. 이중 61곳은 경선하고, 78곳은 결정을 보류했다.

현재 지역구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남을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관위는 박진 전 장관을 서대문을에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박진 전 장관과 만나 얘기를 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 전 장관은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일축했다.

공관위는 이외에도 6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린 강남갑과 7명이 신청한 강남병, 현직 의원과 영입 인재가 몰린 서초을 공천도 보류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 공천도 관심이다.

공관위는 영남지역 의원을 대상으로 지역구 재배치를 권고하고 있다. 공관위가 지역구 현역 의원 공천배제를 발표하지 않은 만큼 물갈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관위가 영남권 현역 가운데 공천을 보류한 의원은 대구경북(TK) 9명, 부산울산경남(PK) 4명 등이다.

정영환 위원장은 이와 관련, “경선일 수도 있고, 단수로 갈 수도 있다. 공모를 다시 받을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 조금 더 생각할 부분이 있어서 보류했다. 조만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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