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8일 대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난다. 이번 만남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에 내년 총선 불출마나 험지(수도권) 출마를 거론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준표 시장과 구체적인 대화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치개혁과 관련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인요한 위원장은 당 지도부, 영남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국회의원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즌표 시장은 “혁신위원장이 시원하게 지른다.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시장은 “혁신위가 특정인사, 특정지역 겨냥이 아닌 객관적인 퇴출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내년에는 50% 이상 물갈이를 해야 새로운 정당으로 국민 앞에 설 수 있고, 쇄신의 바람으로 선거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요한 위원장에게 “처방을 잘 했는데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혁신위는 9일 전체회의를 통해 3호 혁신안을 내놓는다. 이번 3호 혁신안에는 다양성을 주제로 한 제안이 담길 것이라는 게 정치권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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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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