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주시 국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2030 세대 당원과 최근 대화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주시 국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2030 세대 당원과 최근 대화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위원장 인요한)가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공천에서 청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3호 안건을 16일 내놓는다.

혁신위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예정인 최고위원회의에 내년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 50% 할당, 우세지역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등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전체 회의를 통해 이를 의결했다. 이중 청년 전략 지역구의 경우 공개 심사를 갖고 후보자를 뽑고,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우세 지역에 청년 후보를 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혁신위가 주문한 친윤석열계,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수도권) 출마, 현역 20% 공천 배제 등과 맞물려 있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혁신위가 젊은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인데,  국힘 지도부가 혁신위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혁신위가 제안한 2호 안건인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도 현재 최고위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박정하 국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의견을 종합 검토해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2호 혁신안이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국힘 지도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친윤석열계와 중진 의원의 불출마와 수도권 출마 역시 당 지도부에 보고도 안됐다.

국힌 최고위원은 “3호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해당 안건 의결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라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