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위원장 인요한)가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공천에서 청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3호 안건을 16일 내놓는다.
혁신위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예정인 최고위원회의에 내년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 50% 할당, 우세지역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등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전체 회의를 통해 이를 의결했다. 이중 청년 전략 지역구의 경우 공개 심사를 갖고 후보자를 뽑고,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우세 지역에 청년 후보를 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혁신위가 주문한 친윤석열계,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수도권) 출마, 현역 20% 공천 배제 등과 맞물려 있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혁신위가 젊은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인데, 국힘 지도부가 혁신위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혁신위가 제안한 2호 안건인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도 현재 최고위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박정하 국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의견을 종합 검토해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2호 혁신안이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국힘 지도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친윤석열계와 중진 의원의 불출마와 수도권 출마 역시 당 지도부에 보고도 안됐다.
국힌 최고위원은 “3호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해당 안건 의결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라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 국힘 혁신委, 혁신안 탄력…중진의원 불출마, 53% 찬성
- 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 친윤-중진 희생 재압박…당사자, 무대응
- ‘국힘 무게 중심’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 이동
- 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 민주당에 손…“정쟁 그만하자”
- 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 만나…험지 출마 거론?
- 인요한 국힘 혁신위원장 ‘뿔’났다…혁신안 놓고 당과 대립
-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국…英·佛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주력
- 국힘 혁신위, 오늘 5차 혁신안 논의…청년·R&D 관련 논의 등
- 윤석열 대통령, 英 첫일정 동포간담회 주재…“동포 덕에 한영 관계 돈독”
- 국힘, 총선 필승…한동훈 법부 ‘부각’하고, 이상민·양향자 등 야당 인사 ‘영입’하고
- 혁신위 혁신안에 국힘 지도부 ‘덤덤’…혁신위, 조기 해체하나
- 국민의힘, 내년 총선 승리에 속도…물갈이 시동
- 국힘 김승수 의원, 올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받아
- 국힘 혁신위 중진 희생안, 지도부 수용 가능성 30%∼50%
- 국힘 원희룡 국토부 장관, 혁신위 요구에 화답…이재명 민주 대표와 맞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