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을 3일 내놓는다. 앞서 혁신위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에 사면을 혁신안 1호로 천명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가 이번에 2호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연이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2호 혁신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희생을 2호 혁신안의 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각의 예상이다.
현재 공천과 관련해 혁신위는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과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 유력인이 여기에 해당해 당내 파문이 예상된다는 게 정치권 풀이다.
다만, 혁신위 관계자는 “험지(수도권) 출마론이 중론은 아니다. 혁신위 목표는 혁신이지만, 혁신을 통해 이루려는 목적은 총선 승리다. 험지 출마하면 사실상 총선 승리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력 의원이 험지로 온다고 당선 확률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당의 이미지 쇄신은 될 수 있겠지만, 총선 승리로 이어질지는 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은 31명으로 이중 김기현 대표(울산, 4선),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3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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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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