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중 코스피 지수. [사진=뉴시스]
13일 장중 코스피 지수.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공시 기한인 내달 15일을 앞두고, 투자자가 주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이르면 이달 말 대거 호실적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대외 상황이 어두워서다.

다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08.73)보다 47.42포인트(1.97%) 오른 2456.15에 마감했다.

한글날 3일 연휴 이후 10일에는 약보합을 기록했으나, 익일과 12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600억원, 외국인은 5465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1조1899억원 순매수했다.

이들 투자자는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해서다. 이로 인해 반도체와 배터리주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와 관련, “코스피 지수보다 개별 기업 호재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의 장기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국내외 경제가 올해보다 활성화 한다는 전망도 투자자에는 호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발표가 이달 4주에 집중할 것이지만,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앞서 투자자가 관망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전쟁이 국지전에 그친다면 주식시장은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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