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에서 언제 반등할지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스라엘과 팔레수타인 분쟁 등으로 공황매도(패닉셀링)을 보였지만,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우리 정부의 고용,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2300선에서 줄타기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74포인트(0.34%) 상승한 2310.5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0%대 상승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는 0.45% 하락 출발해 2290선까지 내려앉았다가 상승 전환해 231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려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 변화가 관건이라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외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72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23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네이버 등 주요 기업 실적과 수출입 현황 발표 등 일정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이다. 코스피 2300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7배로 금융위기 당시 0.89배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하방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수급 향방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외인이 코스피 현물에서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지속했으나 그 이상으로 선물 매수세를 보였다. 지수를 강하게 만들 만한 요인이 아직 없어, 결국 최고의 호재는 싼 가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움직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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