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토레스 EVX 200만원↓…고객 657만원 혜택 효과
政, 구매보조금 축소 상쇄…“70년 고객 성원에 보답 차원”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내렸다. [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내렸다. [사진=KG 모빌리티]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곽재선 KG 모빌리티(KGM) 회장이 박리다매 정책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KGM이 지난해 세계에서 11만6428대를 팔아 전년(11만3960대)보다 판매가 2.2% 늘면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달성해서다.

KGM이 자사의 인기 전기차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한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을 중대형 650만원, 소형 55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이에 따라 토레스 EVX 구매 고객은 지난해(660만원)보다 30.8% 급감한 457만원을 받게 된다.

정부가 예산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속해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고려해 KGM은 고객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 확산을 위해 차량 가격을 올해 말까지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하로 고객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657만원의 혜택을 받게 됐으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합하면 인하 폭은 더 커진다는 게 KGM 설명이다.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 EVX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두번의 각격 인하를 단행했다. 최근 70년 동안 KGM을 성원한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한 것이다. KGM은 고객 혜택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M은 이날 서울 중구 KG그룹 사옥에서 기업설명회(IR)를 하고 전년도 호실적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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