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뉴빌리티 등과 자율주행 로봇 승강기 이용 LOI 맺어
백혈병환아에 사랑 전달…헌혈증서·후원금 1천만원 쾌척

현대엘리베이터 (왼쪽 두 번째부터)조재천 대표이사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에게 후원금 1000만원과 헌혈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왼쪽 두 번째부터)조재천 대표이사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에게 후원금 1000만원과 헌혈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가 협업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각각 강화하고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이는 차제 기술만으로 업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고객이 ESG 경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있어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를 고려해 백혈병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서와 후원금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최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2009년부터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1000원 미만을 공제해 적립한 끝전 공제 기금에 회사가 이와 같은 후원금을 출연해 조성한 재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2011년부터 매년 백혈병 환아 후원을 통해 15명의 환아에게 2132장의 헌혈증서와 5290만원의 후원금을 각각 지급했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작은 지원이지만 병마와 싸우는 아이가 씩씩하게 성장하고, 이 아이가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순환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연동 서비스, 국내외 표준개발을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최근 체결했다.

앞으로 이들 3자는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 구축,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에 관한 국내외 표준개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과 표준에 대한 홍보 등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뉴빌리티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연동 서비스, 국내외 표준개발을 위한 사업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뉴빌리티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연동 서비스, 국내외 표준개발을 위한 사업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로봇, 스마트 기기 등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미리(MIRI) API를 공개했다.

현재 미리 API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과 연동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신한은행 사옥 등 국내 17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추가로 33개 현장에서 서비스를 구축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사업은 수직과 수평 공간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로봇 연동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 이번 협력을 통한 상호연동 기술 개발로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1조89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74억원)보다 26% 급증했다. 이는 종전 최고 매출인 지난해(2조1293억원)의 89.2% 비중이라, 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무난히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이 기간 현대엘리베이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87억원, 3417억원으로 1971.1%(749억원), 416.9%(2756억원) 급증했다. 조재천 대표이사가 올해 종전 최고인 2016년 영업이익(1816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순이익은 이미 기존 최고인 2016년(1169억원)을 넘었다.

대신증권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노후승강기 교체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반기 리모델링 물량이 상반기 이상일 것이고,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