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속도를 낸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내년 4월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당대표가 13일 당직에서 물러나서다.​​​ [사진=국민의힘]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내년 4월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당대표가 13일 당직에서 물러나서다.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각각 갖는다.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사퇴할 경우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김기현 대표의 잔여 임기가 1년이 넘어 2개월 이내에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임시 전당대회도 열어야 한다.

다만,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있어, 비대위로 전환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라는 게 정치권의 풀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경우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한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 등 기구를 꾸려 선거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현재 비대위원장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중진 의견을 수렴하고 최고위도 열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에 대해 “공식 회의에서 이를 포함해 논의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것”아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 사임으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함경우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도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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