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최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최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이 김기현 대표를 당 중심에 놓고 있다. 일부 의원이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어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힘 혁신위원회가 뚜렷한 성과 없이 조기 해산하자, 당 일각에서 김기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김기현 대표의 제1 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하는 것이다. 다만, 김기현 체제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이 모양으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21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단 초선 의원들은 김기현 대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국힘 초선 의원 48명이며, 이중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을),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윤두현 의원(경북 경산),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등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태영호 의원은 “지금은 결단이 아니라 단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단도 때가 있다. 지금 결단하면 선거철이 오면 다 잊어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봉민 의원은 “신뢰와 단합이 혁신의 시작이고 뿌리다. 대선·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더 이상 당내 갈등이 일어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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