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석열계 불출마 혹은 험지(수도권) 출마 등을 담은 혁신안을 제출하고 3개월 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발족할 공천관리위원회에 혁신안을 넘겨 논의를 지속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혁신위의 혁신안을 접수한다.

그동안 혁신위는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1호), 국회의원 특권 배제 등(2호), 청년 비례대표 50% 배치 등(3호), 전략공천 원천 배제 등(4호),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5호), 당내 주류 총선 불출마, 험지 출마(6호) 등의 혁신안을 준비했다.

이날 혁신위는 이들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다.

최고위는 혁신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안건으로 의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헌·당규상 최고위가 공천 관련 안건을 독자적으로 의결할 권한이 없어서다.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최근 만나 “최고위에서 의결할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이 있어,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고위가 혁신안을 의결할 권한이 없다. 최고위가 의결하는 순간 독립기관인 공관위를 압박하는 꼴이다.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받아들이고 결단하는 주체는 최고위가 아닌 정치인 개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힘 총선기획단은 앞서 혁신위가 제안한 현역 국회의원 20% 공천 배제를 넘어서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천명했으며, 공천 후보자 서류 접수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받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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