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극민의힘 (오른쪽부터)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극민의힘 (오른쪽부터)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최근 발족한 혁신위원회(위원장 인요한)가 동력을 잃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 4건을 받았지만, 여기에 덤덤해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의 4호안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1호만을 매듭지었다.

1호안은 당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골자로 한다.

반면, 당 지도부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담은 2호 혁신안과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 우세 지역의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등이 담긴 3호 혁신안,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위한 상향식 공천을 포함한 4호 혁신안에는 등을 돌렸다.

해당 안건이 최고위 의결 사안이 아니라는 게 국힘 지도부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달 초 출범하는 국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다룰 예정이다.

여당 일각에서 혁신위의 조기 해체설을 제기하는 배경이다.

반면,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중심 국가 건설에 관한 내용을 담은 5호 혁신안을 발표한다.

혁신위 관계자는 “굵직한 주제를 다뤘고, 굳이 혁신위가 할 일이 없는 상태에서 어영부영 가느니 빨리 끝내버리자는 이야기가 제기됐다”면서도 “애초 예정대로 12월 말까지 활동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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