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대통령실이 공직 후보자 검증을 꼼꼼하게 한다. 공직자 후보자가 직접 작성하는 자기검증 질문서에 가상화폐 관련 항목을 추가하는가 하면, 학교폭력과 직장 내 괴롭힘 해당 여부 등을 새로 담은 것이다.6일 대통령실이 사이트에 따르면 공직 예비후보자 자기검증 질문서에 공직자로서 품위 항목 등을 새로 포함됐다.해당 항목은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성인지 감수성, 약물 오남용, 다단계나 유흥업소 종사 등 사생활 내용이 담겼다.이중 학교폭력과 관련해 본인, 배우자, 직계비속의 학교폭력 관련 문제 발생 여부를 포함해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신입사원 채용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주고 성차별 등 채용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나은행 인사 업무 담당자가 대거 실형을 받았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송모 씨(59)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대법원은 후임 인사부장 강모 씨(60)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원을, 전 인사팀장 오모 씨(54)와 박모 씨(54)에게 각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전북의 한 신용협동조합 채용 면접 과정에서 외모 평가와 더불어 춤과 노래를 강요한 사실이 19일 드러났다.시민단체와 사회단체가 재발 방지책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다.지난해 2월에도 신협 최종 면접에 참여한 여성 응시자 A씨가 면접위원이 직무와 관계없는 외모 평가 발언을 들었고, 노래와 춤을 강요받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인권위는 직무와 관계없는 질문이 차별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면접위원의 의도와 무관하게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신협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스페셜경제=강영기 기자] "이 후보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선 말씀을 안 하신다"(윤석열 후보)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다.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이재명 후보)"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스페셜경제=강영기기자] 경기 성남시 인사관련 부서 직원이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명의 신상 리스트를 만들어 시장 비서관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징그럽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말했다.류호정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직장 동료이지, 노총각 간택 받으러 출근한 사람들이 아니다”며 “여성 노동자를 동료 시민으로,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직장 내 성차별 문화가 만연하다는 게 이런 것”이라고 했다.류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카톡방에서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흰소의 해가 밝아오고 보험사 CEO들이 임기를 끝마치거나 시작한 가운데 라이나생명의 호랑이 띠 수장이 눈에 띈다. 조지은 대표가 보험권 역사상 두번 째 여성 CEO로 등장해 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것이다. 올해 보험산업을 이끌 헬스케어 사업에도 적임자라는 평을 받으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헬스케어 경쟁력 확보·RBC 비율 회복이 과제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이 조지은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지난해 말 선임했다.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조 대표는 지난해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
▲ 한정애 국회의원/(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해마다 증가하는 데이트폭력 범죄 신고건수와 달리 경찰의 검거비율과 구속비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경기남부·충남의 경우에는 지난 3년간 절반도 넘지 못하는 검거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정책위원회 의장)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범죄 연간 신고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검거비율과 구속비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이트폭력’은 데이트
▲ 13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익근(왼쪽) 대신증권대표이사와 정영채(오른쪽 세번째) NH투자증권 대표, 박성호(오른쪽) 하나은행 부행장 등 참석자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취준생들을 울린 은행권 채용비리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불씨가 꺼지질 않는다. 당시 논란이 됐던 부정채용자들은 별다른 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근무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부정 채용으로 입사한 은행 직원들 67%는 여전히 해당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 채용 판
▲ 21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2주째 대치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간 대립이 여당의 일부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과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격화되면서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은 아직까지 개원식 선서도 못한 채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모습.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원구성이 늦어져 개점 휴업상태인 21대 국회에 일감이 쌓여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200개가 넘는 법안들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입법예고는 신설 또는 개정 법률안이 소관 상위임위원회의 심
▲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 본부장.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정의당은 5일 국토교통부 ‘2019년 주거실태조사’ 발표에 대해 “아직도 국가가 여성을 ‘출산 가능 여부’로 도구화하고, 저출생 현상을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2019년 주거실태조사’ 중 특성가구별 주거실태에서 ‘신혼부부는 혼인한 지 7년 이하, 여성배우자의 연령이 만49세 이하인 가구로 제한’해 시행했다. 이에 비판이 잇따르자 국토부는 차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오해를 살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정정하
▲ (가운데)심상정 정의당 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정의당 여성본부는 8일 상무위원회를 통해 21대 총선 과정에서 성평등한 선거운동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전날 보고하며 성평등한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총선이 끝난 후 성평등선거에 대한 설문을 통해 실제 선거 과정에서의 성평등은 어떠했는지 확인했다. 설문은 SNS를 통해 응답자의 신원을 기재하지 않고도 작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설문에 응한 과반은 선거캠프원이며 자원봉사자는 17%, 후보자 본인은 14% 응답했다.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피해 경우 80%는 가
▲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금융권이란 애초에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집단으로 깊이 각인된 바 있지만, 특히 올 한 해 2금융권은 한 치의 ‘진보’ 없이 오롯이 퇴보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금융당국이나 정부 규제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체적인 판단으로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짐작 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행보를 많이 보여 왔다는 게 세간의 시선이다.단적인 예로 한국은행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예금금리를 따라 내리면서도 여전
▲출처=국회페미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회 내 여성 보좌진 등으로 구성된 국회페미(국회 페미니스트 그룹)가 “故 구하라님의 명복을 빈다”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여성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국회페미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하라 님이 며칠 전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18세에 데뷔해 많은 도전과 노력 끝에 세계적인 가수로 도약한 담대하고 열정 많았던 구하라 님은 많은 이들의 영감이자 용기였다”고 밝혔다.이들은 “그녀가 반드시 살아남기를, 행복해지기를 온 마
▲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정부가 고용 성차별 분위기 쇄신에 발벗고 나섰지만 저축은행업계에선 여전히 성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병완 의원실에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2019년 6월 기준 개별 저축은행 채용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69곳에서 남성 정규직 직원 수가 여성보다 많은 성비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성비 불균형 현상은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에서 두드러졌는데, 대명저축은행이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해당 저축은행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8.[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통한 검찰개혁과 비례성·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거제 개편 의지를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수처가 설치되면 검찰 특권이 해체된다.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 세상이 온다며 “공수처 설치를 통해 비대한 검찰권력을 분산하고 민주적 견제와
▲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아직도 여러 증권사들에선 임원 성별이 남성으로 치우쳐 있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에 여성 지원자가 별로 없기도 하지만 증권업계 내에 아직도 유리천장이 견고해 보인다는 평가다.지난 23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 10대 증권사 여성 임원 비중이 고작 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여성 임원 비중이 0%로 전무한 상태였고 NH투자증권은 1.8%,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는 3%, KB증권 3.8%, 신한금융투자 4.5%, 메리츠종금증권 4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을 경험한 여성 신입사원들이 입을 열었다. 한 신입사원은 “어느 날은 팀장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 우리 언제 잘래?’라고 말했다. 당황해서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라고 말하니까 ‘그러지 말고 우리 끝까지 술 마시고 언제 잘래?’라고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청년 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은 ‘신입사원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청년유니온이 지난 7월 16일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기획한 것으로, 만 3
[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이 지난 16일 본격 시행됐다. 기업들은 ‘지위 또는 관계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직원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방지하자’는 이 법의 취지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도 법 시행 이후 국내 기업 문화가 전반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수평적으로 바뀌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사회적 공분을 샀던 직장 내 ‘갑질’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노사정이 힘을 합쳐 함께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폭로되는 신도리코의 시대에 뒤떨어진 수직적인 기
▲ [사진출처=인권위 홈페이지][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공공기금으로 세워진 대학생연합기숙사에서 여성 입사 비율을 85%까지 할당하고 남학생들은 1인실 입사를 제한한다는 등의 발표를 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이 같은 경우는 차별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인권위는 홍제동대학생연합기숙사 측에 “기숙사 입사생 모집 시 신청자의 성별 현황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운영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인권위는 “해당 기숙사는 대학생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공공기금을 투입해 마련한 시설로, 입사생 선발 시 여학생을 남학생에 비
[스페셜경제 = 김봉주 기자] 낙태죄가 7년만에 두 번째 헌법의 심판대에 선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1일 자기낙태죄인 헌법 269조 1항과 의사 등의 임신중절수술을 금지한 270조 1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선고하겠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당시 4(합헌) 대 4(위헌)로 합헌 결정난 뒤 7년간 낙태죄 처벌이 여성의 건강권·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지속돼 왔다. 특히 최근 여성의 권리·기회의 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낙태죄는 여성의 신체를 국가가 통제하는 상징적인 법조항이 됐다. 일부 여성들은 작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