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건의 수렴…회수 재개시로 환경 부담 크게 줄여
“고객, 착한소비 추세…지속가능한 유통환경 만들터”

2020년 초 (위부터)이마트 성남점 자율 포장대. 박스만 있고, 비닐 테이프와 나일론 끈이 없다. 아울러 오아시스와 마켓컬리 등 온라인 업체들은 종이테이프와 함께 택배 용지도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오아시스마켓이 포장재 회수를 다시 시작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대표이사 안준형)의 주력인 오아시스마켓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고객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포장재를 재사용하는 것이다.

오아시스마켓이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회수한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포장재 회수는 새벽배송 가능 지역 고객이 받은 포장재를 문 앞에 내놓으면, 다음 주문한 상품 배송시 포장재를 회수하는 것이다.

고객이 이물질과 송장, 테이프 등을 제거해 집 앞에 두면 오아시스마켓 직원이 회수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선별해 이를 재사용하거나 분리 배출한다.

이를 위해 고객은 주문 시 재활용 포장재 사용과 포장재 회수 요청을 선택하면 된다.

오아시스마켓은 2018년 새벽배송을 시작하면서 업계 최초로 포장재를 회수했으나, 코로나19로 회수를 중단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회수 이후, 2월 1주 현재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요청한 주문이 전체 주문의 30%를 돌파하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오아시스 분석이다.

이외에도 오아시스마켓은 모든 상품을 한 상자에 담는 합배송, 에어캡과 각종 비닐 등 포장재를 최소화한 포장, 드라이아이스 대신 350㎖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얼려 사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최근 고객이 ESG경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선호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있다. 이번 포장재 재사용을 통해 고객이 ESG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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