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쿠페 RS7 퍼포먼스 내놔…강력한 주행 성능 구현해
차 판매 비수기…볼보 따돌리고, 업계 3위 수성 위한 차량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아우디 부문(사장 임현기)이 차량 판매 비수기인 12월에 신차를 선보였다. 헛발질이라는 주장과 내년 공략을 위한 행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아우디 부문이 신형 쿠페 RS7 퍼포먼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형 RS7 퍼포먼스는 4000㏄ V8 휘발유 엔진, 대형 터보차저와 2.4바에서 2.6바로 향상된 부스트 압력을 탑재해 출력 30마력, 최대토크는 5.1㎏·m이 증가했다.
이로써 신형 RS7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86.681㎏·m을 구현해, 제로백 3.4초, 안전 제한 최고속도 305㎞/h를 각각 달성했다.
신형 RS7 퍼포먼스 연비는 복합연비 7.3㎞/ℓ다.
아울러 신형 RS7 퍼포먼스는 태양광 충전 무선 하이패스와 반자율주행 기능 등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도 대거 기본으로 가졌다.
아우디 부문은 이를 통해 볼보를 제치고 올해 업계 3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년 동기대비 올해 1~11월 판매에서 아우디 부문이 11.3%(1만8716대→1만6650대) 급감했지만, 볼보는 같은 기간 22.1%(1만2618대→1만5410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들 브랜드의 차이는 현재 1240대지만, 볼보가 전기차 EX30을 최근 투입해 아우디가 3위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초 한국에 상륙한 볼보의 첫 전기차 C40 리차지의 경우 한국 초도 물량 1500대가 5일 만에 모두 팔려서다.
다만, 고객이 구매한 차량을 인수해야 판매실적으로 잡힌다.
이를 고려할 경우 아우디의 이번 신차가 판매실적에 도움이 안되는 헛발질이라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지적이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가 2010년대 들어 비수기에 신차를 선보이고, 입소문과 홍보 등을 통해 성수기에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아우디 신차는 올해보다는 내년을 위한 차”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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