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이익 2천175억원, 전년 동기比 43% 급증
보장성 보험 확대 덕…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7천원”
​​​​​​​“신계약 확대와 효율관리 통해 기업가치 꾸준히 높일터”

동양생명(대표이사 저우궈단)의 올해 수익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진=스페셜경제, 동양생명]
동양생명(대표이사 저우궈단)의 올해 수익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진=스페셜경제, 동양생명]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동양생명(대표이사 저우궈단)의 올해 수익 성장세가 가파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서인데, 이 같은 추세라면 종전 사상 최고 영업이익(3322억원)인 2021년 실적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9일 금윰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2207억원)보가 15.4% 늘었다.

이로써 동양생명은 10.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 개선한 것으로 저우궈단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75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02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 기간 동양생명의 순이익은 1978억원으로 41.7%(582억원)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은 동양생명이 견인했다.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1521억원) 크게 늘어서다.

같은 기간 동양 생명의 영업이익은 2332억원에서 2741억원으로 17.5% 급증했다. 이에 따른 동양생명의 영업이익률도 3.1%포인트 상승한 11.1%로 파악됐다.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를 강화한 덕이라는 게 동양생명 설명이다.

실제 3분기 누적 동양생명의 보장성 보험료 수입(APE)은 전년 동기보다 75.2% 급증한 4879억원이다.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5609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증권이 안정적인 CSM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며 동양생명에 대한 매수 의견과 7000원대의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동양생명 서울 종로 사옥. [사진-=동양생명]
현대차증권이 안정적인 CSM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며 동양생명에 대한 매수 의견과 7000원대의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동양생명 서울 종로 사옥.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의 주당 주가는 8월 17일 3775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9일 장중 거래가는 4260원이다.

메리츠증권이 높은 예상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저평가 매력도와 타사 대비 낮은 고금리 부채 비중, 대량 해지 위험에 대한 재보험 출재, 전년 말 저축성 보험 관련 위험 요인 소멸 등을 이유로 6000원대의 적정 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증권도 안정적인 CSM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며 동양생명에 대한 매수 의견과 7000원대의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보장성 보험 확대로 회사의 기초체력을 꾸준히 개선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3분기 K-ICS(지급여력) 비율이 전분기대비 20.5% 상승한 183%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도 3.84%”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보장성 보험 신계약 확대와 효율관리 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