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사상 최고 영업이익 4조7천억원 달성…3분기 누적 4조원
순익 3조원 상회, 3분기에만 1조원 육박…1천728억원 분기배당
​​​​​​​주가, 강세…증 “저평가 상태, 투자 의견 매수·목표가 5만6천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사진=스페셜경제, 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사진=스페셜경제, 하나금융]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늘어서인데,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초 취임하고 같은 해 4조690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종전 김정태 전 회장이 전년 기록한 4조6311억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함영주 회장은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증했으며, 올해도 이 같은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조43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22억원)보다 9.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16.5%(66조4072억원→55조4314억원) 급감했다.

이에 따른 하나금융지주의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5.6%에서 7.3%로 상승했다. 이는 함영주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56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7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통상 경영능력을 의미한다.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역시 3조8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067억원)보다 3.5% 늘었다.

주력인 은행의 이자 이익이 늘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하나은행의 이 기간 순이익은 23%(2조2506억원→2조7745억원) 급증했다. 하나은행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5.8%(2조9115억원→3조6635억원)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하나은행 매출은 42조4951억원으로 13.7%(6조7403억원) 줄었다.

이 같은 호실적을 통해 하나금융은 주당 600원, 1728억원을 현금 배당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주당 주가는 8월 17일 3만72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6일에는 3만9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흔들림 없는 핵심 이익에 주목해야 한다. 3분기 순이익 9570억원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등 이익 안정성과 높은 배당 매력 대비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며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2944억원)보다 97.7% 금감했으며, 순손실(144억원)로 돌아섰다. 하나증권의 전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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