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제명에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미향 의원이 탈당 전까지 몸담았던 민주당에 입장표명과 함께 제명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윤미향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 100주년 추모행사에 최근 참석해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윤미향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윤미향 의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민주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총련은 단순한 친북 성향 단체가 아니라 이미 1970년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북한을 지지 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결한 조직이다. 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초청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도 모자라 행사에서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 도당이라 부르는 것을 가만히 듣고있기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원 제명 사유”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그들의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행위, 그것이 바로 반국가 반대한민국 행위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조총련 행사 참석한 윤미향 의원 행위는 그의 마음속 조국이 어디인지를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민주당도 문제다. 윤미향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혀야 한다. 신분은 무소속이지만 실제로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국민이 안다. 애초 윤미향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준 것도 민주당 아닌가”고 부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무소속이라고 모른 체한다면 너무나 비겁한 행위다. 민주당이 계속 침묵하면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은 윤 의원 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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