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기 쌍성의 궤도운동서 뉴턴역학 붕괴의 결정적 증거발견
​​​​​​​“새 중력이론의 과학 혁명 도래…우주론 전반에 막대한 영향”

채규현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채규현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채규현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물리천문학과 교수가 장주기 쌍성의 궤도운동에서 뉴턴역학이 붕괴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얻었다.

26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는 중력이 약해질 때 뉴턴역학이 붕괴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300년과 100년간 각각 지속한 뉴턴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이 수정돼야 한다는 결정적 증거다.

일반상대성이론에 기초한 빅뱅우주론도 수정돼야 하고, 뉴턴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서 요구되는 많은 양의 암흑물질이 우주에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세종대 측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천문학회에서 발간하는 천체물리학저널 온라인에 최근 실렸다.

채규현 교수는 이를 위해 미국의 하버드대학교의 카림 엘바드리 박사의 도움을 받아 650광년 이내의 2만6500여 개의 장주기 쌍성에 대한 유럽항공우주국의 가이아(Gaia) 우주망원경의 최신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는 쌍성에 대한 현존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정밀한 데이터이다.

채규현 교수는 ”장주기 쌍성으로 중력을 테스트하려는 시도는 그동안 여러 차레 있었으나 결정적인 결과는 얻지 못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중력이 가속도임에 주목하고 쌍성이 경험하는 가속도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새로운 파이썬 코드를 개발했다. 이 코드에 의해서 이번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채규현 교수가 장주기 쌍성의 궤도운동에서 뉴턴역학이 붕괴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얻었다. [사진=세종대]
채규현 교수가 장주기 쌍성의 궤도운동에서 뉴턴역학이 붕괴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얻었다. [사진=세종대]

그는 ”이번 발견이 최첨단 데이터를 매우 세심하고 주의 깊게 분석해 얻어진 것이다. 이 결과의 파급효과는 정말로 지대하다“며 ”향후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이번 발견이 검증되면, 천체물리, 기초물리학, 우주론 전반에 가늠하기 힘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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