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별 통합모집…“전공의 벽을 깨는 융합 교육 확대로 혁신에 박차”

세종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에게 전공선택권을 주기 위해 신입생 통합선발하는 등 대학 교육을 혁신한다. [사진=세종대]
세종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에게 전공선택권을 주기 위해 신입생 통합선발하는 등 대학 교육을 혁신한다. [사진=세종대]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대학 교육을 혁신한다.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에게 전공선택권을 주기 위해 신입생 통합선발을 시행하는 것이다.

세종대는 이번 통합선발이 사회와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보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대는 2024학년도부터 정시모집 인원 100%를 5개 계열별로 통합 선발하면서 교육 혁신을 진행한다. 앞서 세종대가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재학생 620명 가운데 47%가, 고등학생 1115명 가운데 55%가 이번 통합선발에 찬성했다.

세종대는 이 같은 교육수요자의 여구를 반영해 이번 입시부터 전격적으로 통합선발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세종대는 이를 통해 2024학년도에 인문사회계열(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상계열(경영경제대학, 호텔관광대학), 자연생명계열(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IT계열(전자정보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공과계열(공과대학) 등 5계열로 정시 모집인원의 100%인 769명을 모집한다. 이는 대상 학과 정원(1743명)의 44.1%에 해당한다.

세종대는 2025학년도에도 5계열에서 정시 모집인원(769명)과 수시 학생부교과 279명 전원을 통합선발한다. 이는 대상 학과 정원(1743명)의 60% 수준이다.

세종대는 2026학년도에는 5계열에 예체능계열(예체능대학, 창의소프트학부)을 추가해 6계열로 정시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1175명을 뽑는다.

이 같은 통합선발은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게 세종대 설명이다.

선발 학생은 2학년 진학시 학과 정원의 최대 150%까지 배정되며, 2024년부터 전과를 학과 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하고, 1학년부터 전과를 허용한다.

전공 배정 비율과 전과 확대를 통해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학과 정원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세종대는 전공의 벽을 허무는 융합 교육도 확대한다. 주전공 선택 후 복수전공과 부전공뿐만이 아니라 연계 융합전공, 창의 학기제, 집중이수제, 학습경험 인정제, 졸업 유예제, 학석사 연계과정, 학점교류와 공동학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시행한다.

세종대 관계자는 “학생의 진로 설정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과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하는 전공도 신설한다. 맞춤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교육을 펼치겠다”며 “이 같은 교육혁신을 위해 교육혁신처와 학생인재개발처 등을 신설하는 등 대학 교육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는 1940년 경성인문학원으로 출발해, 1954년 수도여자사범대학을 거쳐, 사회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1978년 세종대학교로 교명을 바꿔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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