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 FA-50GF 1호기 출고…올해만 12대 납품

(왼쪽부터)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조규일 진주시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박상훈 GS칼텍스 상무 등이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왼쪽부터)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조규일 진주시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박상훈 GS칼텍스 상무 등이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이 올해 목표인 매출 4조원, 수주 4조원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1호기 출고식을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에 최근 가진 것이다.

KAI가 지난해 하반기 정부와 공급 계약체결 이후 자사의 우수한 생산능력과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국공군 등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8개월 만에 1호기를 출고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은 현지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게 되며, KAI는 올해만 12대를 공급한다. KAI는 나머지 36대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FA-50은 경공격, 특수전술, 전투임무 등이 가능하며, F-35 등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했다.

아울러 FA-50은 공중 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등을 통해 현지 공군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KAI 진단이다.

KAI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사진=KAI]
KAI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사진=KAI]

강구영 KAI 사장은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AI가 2050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KAI가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GS건설, GS칼텍스, LG유플러스 등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들 7개 단체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AAM은 단거리 수송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과 장거리 수송이 가능한 지역간 항공교통(RAM)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미래 교통망 산업생태계다.

앞으로 이들 단체는 진주시 의료시설 활용 응급의료서비스(EMS) 분야 시범도시, UAM 구축과 활용, 미래항공기체(AAV) 실증 등 AAM 산업생태계 구축에 협업한다.

이중 KAI가 미래항공기체(AAV)를 개발하고, 진주시는 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UAM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UAM 시범도시 사업을 위한 의료시설 활용과 EMS 운영 등을 맡는다.

KAI가 개발하고 있는 AAV. [사진=KAI]
KAI가 개발하고 있는 AAV. [사진=KAI]

GS칼텍스는 주유소 부지를 버티포트로 제공하고, GS건설은 이착륙, 충전, 정비 등이 가능한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플랫폼을 연구한다.

김지홍 KAI 원장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과 함께 AAM 산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겠다. KAI가 개발하고 있는 AAV를 통해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2월 경남도, 진주시, 경남테크노파크와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AAV 개발에 필요한 연구센터와 공역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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