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총액, 132조1천억원으로 2조4천억원 많아
이차전지 등 신산업 성장으로 계열사 증가 덕분

포스코. [사진=스페셜경제]
포스코.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포스코(132조1000억원)가 롯데(129조7000억원)보다 자산총액에서 2조4000억원을 앞서며 재계순위 5위권에 진입했다. 종전 5위던 롯데는 6위로 밀려났지만 자산총액은 전년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의 자산총액 증가는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의 주식가치 30조원이 추가 산정된 것에 기인한다. 

철강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포스코홀딩스는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부문을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최대주주(59.7%)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와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해 판매한다. 2019년 포스코ESM 인수를 통해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포스코는 고용량 하이니켈(Hi-Ni)계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전고체 전지용 양극재, 코발트 프리(Co-free) 니켈·망간·기타(NMx) 등을 만든다.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 부문은 이차전지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51.7%), 포스코(25.8%), OCI(5.4%), 포스코MC머티리얼즈(3.7%)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3조3019억원)의 절반이 넘는 58.7%(1조9382억원)를 차지한다. 포스코는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포스코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양극재 제조설비를 증설하는데 6148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 소재 공급을 위해서다. 이 곳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4만6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의 자산은 4조7000억원으로, 양·음극재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리튬, 니켈 등 원료 리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며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광권 지분투자를 통해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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