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국내 투자 증가 전망 요인(단위 %, 복수 응답). [사진=중견련]
중견기업 국내 투자 증가 전망 요인(단위 %, 복수 응답). [사진=중견련]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올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많은 중견기업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거나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최진식)가 최근 조사한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의 91.1%가 투자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중견기업은 43.6%로 지난해 대비 28.1%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사업 확장(64.1%)과 노후 설비 교체(32.1%)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신사업 진출(25.6%),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응(6.4%), 연구개발(R&D, 6.4%), 디지털 전환(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16.3%)은 수요 증가(40%), 비용 절감(35%), 해외 시장 동향 파악(35%), 대외협력 강화(26.7%) 등을 위해 해외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도 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국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는 의미 있는 신호다. 이를 고려해 정부가 중견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등을 개선하고, 정책금융을 확대해 중견기업의 애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중견기업 369개사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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