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술원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서…경기만·가덕도 개발 등 제안

주명건(앞줄 가운데)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경기만과 가덕도를 개발해 4000조원의 제2 국민연금 펀드 조성을 주문했다. [사진=세종대]
주명건(앞줄 가운데)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경기만과 가덕도를 개발해 4000조원의 제2 국민연금 펀드 조성을 주문했다. [사진=세종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경기만과 가덕도를 개발해 4000조원의 제2 국민연금 펀드 조성을 주문했다.

30일 세종대에 따르면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서울 세종대에서 최근 열린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강한 자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한 자가 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행사에서 노르웨이를 본떠 경기만과 가덕도 개발을 통해 4000조원 규모의 제2 국민연금 펀드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경기만은 연평도까지 평균 수심이 5~10m다. 이 일대 17억평을 간척해 세계에 개방하고, 매각대금으로 제2 국민연금을 조성해야 한다”며 “경기만 매각대금인 4000조원으로 제2 국민연금을 조성하면 국민 1인당 8000만원 규모의 연금을 조성할 수 있으며, 고갈 예정인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가덕도 일대 2700만평을 간척하고 공항을 건설하면 부산과 창원을 세계적 거대 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건설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며 “노르웨이는 1970년대에 북해유전을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제2 국민연금을 만들어 1조5000억달러(1487조원)를 축적했다. 노르웨이는 이를 세계 9100개 기업에 투자해 국민 1인당 3억원 규모의 제2 국민연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전투기와 현무, 천룡 등 미사일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이 다시는 치욕적인 운명에 처하지 않도록 굳건하게 힘을 기르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도 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연간 25만명의 이민을 받아야 하며, 750만명의 이민을 골고루 분산해 수용해야 한다. UN 프로젝트로 광활한 간척지에 다양한 이민을 수용해야 북한과 중국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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