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오른쪽 첫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오른쪽 첫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회의를 연다. 다만, 금융계는 현 3.5%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가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하면 2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물가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취약차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이날 이같이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도 최근 조사 결과를 통해 금리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조사는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했으며, 이중 90%가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국내 소비가물가 인상률은 7월 2.3%에서 8월 3.4%, 9월 3.7% 등오로 뛰었다. 이달에는 4% 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 진단이다.

가계부채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가계부채가 108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화 정책도 금통위의 동결 행보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이 올해 금리 인상을 애초 4번에서 2번으로 줄여서다.

금융원 관계자는 “물가와 가계부채와 경제성장률 등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 금통위가 우선 동결한 후 매파(금리인상론)적 신호를 보이며 미국의 금리 결정을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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