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해외 순방시, 경제사절단서 모두 빠져…5월 청와대 총수 간담회도 부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졌다.[사진=스페셜경제,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졌다.[사진=스페셜경제, 포스코]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13일 내놨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대거 포함됐다.

다만, 재계 순위에서 13년 만에 롯데를 제치고 기존 6위에서 5위로 오른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은 명단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방문, 3월 일본 방문, 4월 미국 방문 시 에도 최정우 회장은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최정우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포스코를 제외한 9개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

포스코가 공기업에서 1990년대 민영화했지만, 여전히 정부 입김을 받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실제 최근 정치권 일각이 최정우 회장이 3연임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과 지난해 각각 연임을 추진한 KT의 남중수 전 사장과 구현모 전 사장도 같은 이유로 낙마했다. KT 역시 1990년대 초 민영화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가 자체 일정으로 이번 경제사절단에 신청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펀, 이달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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