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클러스터에 韓 진출 타진…“AI 등으로 인류 후생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카이스트와 뉴욕대가 디지털 시대를 주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와 만나 이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서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린다 밀스 총장 지명자를 만나 “뉴욕대가 맨해튼 클러스터를 키워가는 과정에 한국의 과학기술, 금융, 로펌 등이 진출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와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뉴욕대와 카이스트 등 관련기관 간의 공동노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9월 뉴욕대가 주최한 디지털 비전포럼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뉴욕대와 뉴욕은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바이오 분야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맨해튼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 밀스 총장 지명자는 “카이스트와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맨해튼 클러스터를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밀스 총장은 뉴욕 구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 자유로워지는 부분과 오히려 정의와 인권을 제한하는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데 이들을 명확히 구분하고, 규범화해야 AI가 지속해 발전할 수 있다. 자국의 이익에 따른 규제가 아닌 상식적인 규범을 통해 인류 후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스 총장은 “윤 대통령의 지도력, 영감, 정의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공감한다. 뉴욕 구상을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한국과 뉴욕대가 함께 AI·디지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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