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서 신년회 주재…경영진 참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주재했다. 남양연구소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주재했다. 남양연구소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그룹]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변화를 멈춘 문화는 쉽게 오염되고 깨어지기 마련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현대차기아차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3일 가진 신년회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갖고 시도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회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들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해로 올해를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경영진은 올해 경영 전략 등을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관련, “관성을 극복하고,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신년회 이후 남양연구소 구내 식당에서 직원과 점심을 하며 일상과 새해 포부 등에 대해 대화했다.

그는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는 시점에 우리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하는 남양연구소에서 여러분과 새해를 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감염병 여파에 금리와 물가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 폭이 커졌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더해지며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했다”면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다.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에너지, 신소재 등 신사업 분야 계획을 올해 구체화했다”며 “우리는 신뢰를 기반으로 도전하고, 도전의 결과로 더 큰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 변화와 도전을 위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동료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우리는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솔직하게 소통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신뢰를 쌓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 능력이 존중받는 일터,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사를 실시하고 꾸준한 제도 개선으로 과거의 단점을 과감히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뢰를 만들고, 해내겠다는 의지와 긍정적 마음가짐, 치밀함 등으로 능동적인 변화를 펼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여정에 모두 동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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