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1500억원 자사주 매입 후 매입분 전량 소각
내달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1층 정기주총 개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투자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14일 공시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미래성장에 투자할 현금 사용계획을 이날 밝혔다. 

세부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핵심부품 내부 투자에 5~6조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외부 투자에 3~4조원을 투입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경기 침체와 위기 대응을 대비해 안전 현금 5조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추진으로 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 현대모비스 배당은 지분법을 제외하고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성향이 20~30%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를 1500억원 규모로 매입한 다음 매입분 전량을 소각할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자금 소요 필요성에 기인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부터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2조60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했다. 지난해부터 현대모비스는 3132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해 기존 보유분인 625억원 상당 자사주를 소각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과 동일한 중간배당 포함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기주총에서는 신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하고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신규 추천했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는 김대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물류·리스크), 김화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거버넌스·ESG),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재무회계·산업), 강진아 서울대학교 공대 교수(경영·전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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