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1兆 돌파, 영업이익 3206억원…전년比 29.9%↑ 88.5%↑
트레이딩·에너지·투자법인 전 부문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호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6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클라우디오 주경제부장관, 호세 모랄레스 시장,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미겔 리켈메 주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오세철 포스코홀딩스 부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6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클라우디오 주경제부장관, 호세 모랄레스 시장,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미겔 리켈메 주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오세철 포스코홀딩스 부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699억원, 영업이익 3206억원, 당기순이익 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88.6%, 86.8%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였던 직전 분기 216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2300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등 전 부문에 걸쳐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변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창의적 영업활동에 기반한 결과다.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철강재와 철강원료 판매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한 113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식량소재 트레이딩 또한 대두 판매 확대와 합성고무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에너지 사업은 탐사·개발 투자계획이 진행되면서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9% 상승한 1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투자법인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 팜유사업 법인인 PT.BIA와 호주 천연가스 사업 법인인 세넥스에너지의 성과가 돋보인 가운데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자법인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한 10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2년 2분기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2022년 2분기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학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성장전략워크숍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트레이딩 분야는 투자자산과 그룹사 연계 사업 기반의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해외 투자법인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현지에서 기존 사업과 연계된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매장량 확보를 위한 탐사를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구동모터코아, 이차전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분야 사업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해 추정치(기대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새로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유로화 약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부진했지만 미얀마 가스전 호조로 에너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트레이딩 부문은 철강 시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둔화되겠지만 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구동모터코어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초 인수한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의 공격적인 생산 확대로 올해 목표액 300억원에 이어 2024년에는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호실적이 기대된다. 주력 제품인 구동모터코어도 북미지역과 중국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구동모터코어 생산목표는 160만대다. 오는 2030년에는 700만대 규모 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3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이 회사 미래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지난 13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이 회사 미래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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