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연주설비 복구 집중…압연라인 배수 작업 진행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스코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10일 3고로를 정상 가동시킨데 이어 오는 12일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을 개시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와 이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고로가 휴풍에 들어간 지 5일째 포항3고로 출선 작업을 복구했다. 휴풍은 고로에서 쇳물 생산을 일시 중지하고 고로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작업이다. 출선은 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작업이다. 

11일 포항제철소는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한다.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은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현재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면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압연라인 복구 및 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제철소 현장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복구작업을 위해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상북도와 해병대에서도 중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 사내 전문 기술자,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이 현장에서 지원 중이다. 

포스코는 “연휴 기간동안 보내주신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보답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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