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 사상자 10명 발생
“재발 방지 대책 마련까지 시설 운영 중단할 것”
“피해를 본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

에쓰오일 알 카타니 CEO가 2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19일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사과문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에쓰오일 알 카타니 CEO가 2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19일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사과문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스페셜경제=예지수 기자]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에쓰오일 울산 공장 화재 사고에 깊이 사과했다.

알 카타니 CEO는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20일  "화재 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부상을 당한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피해 입은 분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에쓰오일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에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이 화재는 고급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인 ‘알 킬레이션’(Alkylation)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나왔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해당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것이다”라며 “그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