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시주총 의결…4년만에 CEO 교체

에쓰오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사진=에쓰오일]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에쓰오일이 내달 열리는 제33차 임시주주총회에서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내달 9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빌딩 3층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사장 선임안을 의결한다. 

사우디 아람코 임원이기도 한 알-히즈아지 내정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람코에서 임원을 역임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알-히즈아지 후보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에너지 회사인 아람코의 임원을 역임하고 있는 에너지업계 전문가”라며 “회사의 경영과 글로벌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최대주주인 AOC의 모회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안정적으로 장기간 원유를 공급받는 보장 여건 하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구해 경질유 공급 허브로 성장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1990년대 중반부터 생산제품을 경질화, 저유황화 할 수 있는 대규모 고도화 시설인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잔사유에서 휘발유와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잔사유 고도화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지난해 에쓰오일은 연결기준 연간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51억원, 당기순이익 2조10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54.6%(14조9821억원), 59%(1조2642억원), 52.7%(7258억원) 증가한 것이다. 

에쓰오일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3493억원으로 최대주주인 아람코(63.41%)가 2214억원을 수령한다. 이임하는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대표는 작년 보수로 10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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