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태광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이 2022년 국감장에서 질타를 받으며 망신당했다. 실적이 저조한 설계사를 강제로 해촉하려 한 정황이 담긴 내부문건이 공개되는가 하면 영업홍보용 물품인 볼펜을 나눠주고 추후 볼펜대금을 급여에 반영하는 등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가 지나쳤다고 지적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계속되고 있는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흥국생명은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영업홍보용 물품인 볼펜을 나눠주고 추후 볼펜대금을 설계사 급여에 반영했다"며 밝혔다. 최 의원은 “의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10년만에 3%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한은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기존 2.5%에서 3.0%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올해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이 됐다. 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가 그 배경 중 하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5%대
수수료도 쥐꼬리인데, 수수료에 수수료를 떼갑니다. 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리베이트로 먹고 삽니다.[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현대해상 출신 퇴직자가 현장출동업체를 개업하면 현대해상측이 사실상 그 업체에게만 긴급출동 건수를 몰아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장출동업체 사장은 긴급출동기사가 보험사로 부터 받은 수수료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떼가기 까지 한다는 것. 기사가 보험사와 직접 개별 계약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공업사의 긴급출동지구원 제도마저 줄이고 있어 기사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보험사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삼성화재 노조가 보험 설계사의 노동 3권을 보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또 삼성화재 측이 일방적으로 삭감한 수수료 체계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삼성화재노동조합(위원장 오상훈)이 6일 강남역 삼성화재 본사 앞에서 '보험설계사 노동3권 쟁취 및 수수료 개정을 위한 10대 요구안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화재노동조합 RC(설계사)지부는 손해보험 최초로 설립된 보험영업인(보험설계사+개인보험대리점) 노동조합이다. 노조는 사측에 ▲개인연금제도 부활 ▲수수료 개정 사전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하나증권에서 48억대 배임 정황이 발견돼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주체와 금액이 구체적으로 특정되는 횡령과 달리 배임은 주체와 재산상의 이익 범위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나증권에서 배임으로 해당 임원을 고소한 배경 또한 이례적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7일 보면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하나증권 임원 정 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배임 규모는 48억3000만원으로 하나증권 자기자본(약 5조2910억원)의 0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신한은행의 올해 예적금 관련 민원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년간 민원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예적금 민원이 232건에 달했다. 다른 시중은행(국민은행 186건 ▲기업은행 61건 ▲농협은행 95건 ▲ 하나은행 92건)을 크게 앞질렀다.최근 4개 연도별에서는 2018년 160건 ▲2019년 182년 ▲2020년 190건 ▲2021년 20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성희롱, 갑질, 횡령 등 여러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 수장인 김윤식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윤식 회장은 정무위원들 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신협 관계자는 "국회로 부터 국감 증인 출석 요청 공문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등을 "왜 김윤식 같은 회장이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조차 하지 않느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지난 4월 실시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삼성화재 소속 설계사들이 폭발 직전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자사 상품 판매도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삼성카드까지 영업해야 하는 압박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설계사의 카드 판매 수수료가 카드사 모집인의 수수료보다 낮다는 주장까지 더해 설계사들을 둘러싼 삼성화재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매달 지점 단위로 삼성카드 이용자 모집 목표치를 할당한다. 삼성화재가 삼성카드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무료보험이라는 미끼 상품까지 끼워 넣었다. 지점장 인사평가에 목표달성 정도를 반영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지난 5년간 중소기업 '꺾기' 의심 거래가 가장 많은 시중은행은 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가운데는 대구은행이 가장 많았다.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남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중소기업 대상 은행별 대출 꺾기 의심거래 현황'을 보면 16개 시중은행의 최근 5년간('22년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꺾기' 의심거래 총 건수는 92만41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의심거래 금액은 53조6320억원으로 조사됐다.기업은행의 의심거래 건수는 29만 4,202건으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사정당국이 신한·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수조원대 이상 외화 송금 사태와 관련해 이들은행을 압수수색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본점과 지점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강압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세관과 검찰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상 외화송금 사태 관련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이상 외화송금 사태와 관련된 다른 은행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신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정비는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한 두달 지난 뒤 결재가 이뤄지겠지 했지요. 그런데 1년 7개월이 지나도 현대해상측으로 부터 성의있는 협상이 없었습니다. "현대해상이 지속적으로 거래해온 정비업체와의 재 계약 연장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갑질 횡포'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해상 측이 제시하는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정비업체에게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도록 압박한다는 것. 이에따라 하청업체인 정비업체는 현대해상측의 결제대금 지연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지난 5년간 증권사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전산 장애가 16배가 늘었지만 거래 수수료는 수입은 17조9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가 수수료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수수료를 벌어들였으며 전산 장애도 4년 연속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28일 공개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35개 증권사의 증권 거래 수수료는 2017년부터 지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KB손해보험(대표이사 김기환)에서 임원들에 대한 특별대우로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KB손보 측은 임원만에 대한 특별대우가 아닌 직원과 VIP고객에 모두 같은 대우가 이뤄진다고 밝혔다.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KB손보에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저는 KB손해보험에 근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임원에게만 특별대우가 행해진다고 폭로했다. 자신을 자동차 사고접수부의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저희 회사 갑질에 답답해서 글 올린다"며 "직원들이 편하게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홍석동 NH투자증권(NH투증) 사외이사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홍 이사는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이 3연임을 할 당시 인사 추천위원회 수장을 맡았다. 정 사장이 옵티머스 펀드의 대규모 환매 사태와 관련한 책임이 있지만 홍 이사가 정 사장을 추천, 그 배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실에 따르면 내달 7일 윤 의원은 홍 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심문한다. 옵티머스 펀드의 손실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으로 직접 공매도한 금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었다. 신한금투, 삼성증권 등 상위 4개사가 전체 공매도 시장 거래 규모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을)은 한국거래소에 요청해 받은 자료를 최근 공개, 이같이 밝혔다. 공매도는 어휘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이다.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것으로 하락장에서 시세차익을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KB국민은행의 태양광 대출 총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은행 중 담보 초과 대출건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실에서 최근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기간 태양광 대출이 가장 많이 승인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조739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5대 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 총 대출 금액은 5조3931억원이었는데, 비중으로 따지면 KB국민은행에서 나간 대출만 32%에 달한다. 담보초과 건수는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국내 은행 지점 폐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점 폐쇄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지점의 출장소 전환도 늘고 있다.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은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요청해 26일 공개한 '국내 은행 지점 폐쇄 및 출장소 전환 현황'에 따르면 2017년~2022년 8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지점은 총 111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340개 ▲2018년 74개 ▲2019년 94개 ▲2020년 216개 ▲2021년 209개다.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폐쇄된 지점 수는 1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OK저축은행에서도 2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졌다. 횡령자금의 출처는 고객 예금인 것으로 드러났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 부평점 과장급 직원이 2억원대 자금을 빼돌렸다. 횡령 건은 해당 지점이 내부 검사 중 발각했으며 이후 본사에 보고해 알려지게 됐다. 이 직원은 고객 예금을 본인 및 배우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금액을 빼돌렸으며 고가의 외제차량 구입 등으로 횡령액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건 인지 후 전수조사를 실행했으며 해당 금액은 전액 환수 조치 예정"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기업 대출금 59억원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모아저축은행 직원에 징역 9년의 중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아저축은행 전 직원 A(34)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30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 58억9000만원의 추징을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금액이 50억원을 넘고, 피해자 측과 합의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하나은행에서 지난 5년 간 발생한 횡령 사건은 총 18건으로 15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은 IBK기업은행에서 지방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가장 많은 횡령건이 발생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 횡령사고' 현황 자료를 23일 공개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SC·경남·대구·부산·전북·제주·수협·기업·산업·수출입 등 15개 은행에서 2017년 이후 98건, 총 911억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