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GS건설이 미국의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 이볼로(Evoloh)와 손잡고 차세대 수소 생산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AEM)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지난 4월 광범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이볼로가 보유한 메가와트(MW)급 수전해 스택 제조 기술과 GS건설의 글로벌 플랜트 EPC 역량을 결합해, 상업성이 확보된 대형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볼로는 이미 MW급 스택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업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AEM 기반 수전해는 기존 알칼라인이나 PEM(Proton Exchange Membrane) 방식보다 저렴한 촉매를 활용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차세대 수소 생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택 제조 및 플랜트 운영 비용 절감에 강점이 있어, 대규모 수소 플랜트 상용화에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석유화학 중심의 전통 플랜트 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향후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수소 플랜트를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패키지 형태로 설계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축적된 EPC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하청노조 교섭권 확대 시행령 나온다
- ‘67조 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인수戰…한화·흥국 생보 격돌
- 쿠팡 동탄 물류센터서 30대 직원 야간근무 중 사망…경찰, 부검 수사 착수
- HDC현대산업개발, ESG 통합 A등급 2년 연속 달성… 환경·사회 A+로 ‘최상위’ 입증
- 비트코인 1억2100만 저점 찍고 반등…금리 인하 기대에 ETF 자금 유입
- 신한투자증권, 전 임직원 대상 생성형 AI 교육 실시…AI PB 성과도 가시화
- ‘설탕 담합’ 여파…삼양사 최낙현 대표 전격 사임
- KB증권, 종가 시세 개입에 '회원 경고'…시장감시위 "공정거래 훼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