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방장관 일행 KAI부스 방문.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라크 국방장관 일행 KAI부스 방문.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1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중동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인 ‘2025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는 1,500여개 항공 및 방산 기업이 참가하고 200여대의 항공기가 전시되는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KAI는 KF-21 전투기 외에도 FA-50,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기종을 선보이고, 초소형 SAR 위성과 ‘K-스페이스’ 라인업 등 미래사업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ADEX 2023에서 공개된 AI 파일럿 탑재 ‘KAILOT’, UCAV(무인전투기), APP 등 무인기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전시해 미래전장 대응 역량을 강조한다.

KAI는 UAE를 중동 내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수출 확대 및 방산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UAE 공군의 KF-21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4월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이 KAI 본사를 직접 방문해 KF-21을 탑승한 바 있다.

KAI는 이에 대해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KAI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KT-1, T-50 등 훈련기와 경공격기를 납품해왔다. 이라크·튀르키예·세네갈 등에서 활발히 운용 중이며, 지난해에는 이라크와의 계약을 통해 국산 헬기 KUH 2대를 최초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KAI 차재병 대표이사는 “동남아, 남미, 유럽 등에서 항공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면서 신뢰성이 쌓이고 있으며, UAE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KAI는 수출 확대는 물론, 미래 방위산업 협력의 파트너로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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