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차세대 웨어러블 뷰티 디바이스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AI 기반 피부 진단부터 효능 성분 처방, 맞춤형 광(光) 에너지 제어까지 통합한 첨단 뷰티 디바이스로, LG생활건강의 독자적 기술력이 집약됐다.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는 AI 프로그램, 음압 패치, 플렉서블 LED 패치, 머리띠형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되며,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밴드형 디자인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AI는 LG생활건강이 보유한 6만 명 분의 피부 데이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주름, 색소침착, 다크서클 등 눈가 노화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유효 성분을 추천한다. 이 성분은 문어 빨판 원리를 응용한 음압 패치를 통해 피부 속에 직접 전달된다.
동시에 부착되는 LED 패치는 1mm 이하의 얇은 두께로 피부에 밀착돼 깊은 층까지 맞춤형 빛을 조사, 케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음압 패치는 바이오스타트업 ‘미메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ACS 나노 등에 실리며 과학적 검증도 받았다. 이 패치는 앞서 올해 4월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브랜드 ‘더후’에서 ‘스킨 엑티베이터 패치’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수상 제품의 기술 및 디자인에 대한 특허와 상표권 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최근 LG프라엘 브랜드를 인수하며 뷰티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기술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개인 맞춤형 정밀 뷰티 솔루션 연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이번 CES 2026 혁신상 수상을 시작으로 개인 맞춤형 솔루션과 웨어러블 기기의 융합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를 위한 미래 뷰티테크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