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국내 주요 혈액공급기관 중 하나인 한마음혈액원이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산시스템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 다행히 혈액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나,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혹시 모를 공급 지연에 대비해 긴급 모니터링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10일 “대한산업보건협회 산하의 한마음혈액원이 9일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한마음혈액원은 서울 및 수도권의 의료기관에 전체 혈액 공급의 약 6%를 담당하고 있는 공공 혈액공급기관이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헌혈을 진행하고, 이 혈액을 병원 등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산 장애로 인한 혈액 수급 차질은 현재까지 크지 않다”며 “현재 확보된 혈액량으로 볼 때 ‘0.21명분’ 수준에 해당하는 공급량이라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 중으로 전산망이 복구되면 혈액 공급 체계는 정상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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